매일 똑같은 일상 매일 똑같은 의상
매일 똑같은 인사 매일 똑같은 식사
매일 똑같은 기분 매일 똑같은 이불
속에 나와서 매일 똑같은 시간 속에서
돈만 쫒다 보니까 사는 게 이게 뭐니까
주말이면 잠자기 바빠 여행 그게 뭡니까
매일 밤 같은 술 매일 밤 같은 꿈
이라도 좋아 그녀가 나온다면
나도 이젠 좀 설레고 싶어
이쁜 그녀와 두근대고 싶어
메말라 버린 맘 울적해 잠 못 드는 밤
내 맘속 그려둔 그대와 매일 설레고 싶어
똑같은 일상
똑같은 인상 매일 찌푸리기만 해
내 지갑만큼이나 매일 출근길은 비상
매일 부장님은 진상
매일 시달리다 보니까 매일 늘어가는 짜증
쉬는 날도 없이 잔뜩 매일 쏟아지는 음악들
어떤 걸 들어도 만들어도 시답지 않은 반응
언제부턴가 늘 휘어진 나침반의 바늘
다시 설레고 싶어 가득 운명의 그녀를 만나 듯
나도 이젠 좀 설레고 싶어
이쁜 그녀와 두근대고 싶어
메말라 버린 맘 울적해 잠 못 드는 밤
내 맘속 그려둔 그대와 매일 설레고 싶어
뭘 해도 이젠 다 설레지 않아
두근대고 싶어 영화 속처럼 그대와
꿈처럼 그대와 훌쩍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만 매일 제자리잖아
어디를 가도 누구를 만나도
갖고 싶은걸 더 채워 나가도
어딘가 허전한 맘 채워지지 않아
나도 이젠 좀 설레고 싶어
이쁜 그녀와 두근대고 싶어
메말라 버린 맘 울적해 잠 못 드는 밤
내 맘속 그려둔 그대와 매일 설레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