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숲
떠날 준비를 하나요 이러지 마요
가슴이 애려 와 떠나지 마요
말하지 마요 제발 하지 마요
미안해서 헤어지잔 그런 말은 마요
어서 들어가요 자고 나면 생각이 바뀔지도 몰라
빨리 들어가요 내일 아침 웃으면서 내게 전화 줘요
이제 우리 좋은 것만 생각해요
벌써 너무나도 힘들어진 나의 작은 마음
도대체 어떻게 해 지금의 나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이대로 떠나는
그댈 돌아 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이 말 밖에는 해줄 것이 없는
가진 것도 없이 그댈 지키고픈 나이가 된 어른
마구 울어대는 나에게로 얼른 돌아오기만을
너무나도 두려운 너무나도 서러운
끊임없이 외로운 막연히 무서운
심장이 쿵쾅 뛰어 너무 어지러운
체한듯이 아무 것도 손에 잡을 수 없는
꾸역꾸역 삼켜보는 밥 한 술
전혀 도움이 되지않는 친구들의 말들
사랑하고 싶어도 사랑할 수 없는
이별의 상처를 받아들인 나는
울고있잖아 Please don't go
애원하잖아 Please don't go
울고있잖아 Please don't go
애원하잖아 Please don't go
밥은 먹고 다녀 술만 마신다며
툭하면 이유없이 울고 다닌다며
하루종일 쓸데없이 혼잣말을 하며
여기 저기 내 안부를 묻고 다닌다며
이제 그만 마셔 술에 취해
비틀대면 누가 너를 챙겨
이제 그만 울어
화장 번진 니 얼굴은 나만 이뻐하니까
그만 잊고 웃어 아파하지 말어
너는 날 못 잊어 지독한 외로움을 너는 못 견뎌
정말 덧없는 미련 이별를 뒤덮을 듯 흰 눈이 내려
심장이 얼어붙어 마음이 시려
친구들도 우겨 돌아오지 않을테니
어서 빨리 서둘러 포기하라며
눈물이 흘러내려 시야를 가려
나는 그런 말들을 믿을 수 없어
울고있잖아 Please don't go
애원하잖아 Please don't go
울고있잖아 Please don't go
애원하잖아 Please don't go
도망치려 해도 멀리 떠나질 못 해
지워지지 않은 수많은 기억때문에
나의 감정들은 이미 사용됐는데
돌려달라 떼를 써도 이젠 돌이킬 수 없네
도망치려 해도 멀리 떠나질 못 해
지워지지 않은 수많은 기억때문에
나의 감정들은 이미 사용됐는데
돌려달라 떼를 써도 이젠 돌이킬 수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