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만에 밖에 나와 둘러보는 phone
몇 백 명 있는 연락처도 쓸 모 없는 걸
난 무작정 생각 없이 나서 지하철을 향해
어디로 갈지 노선도를 한번 훑어보네
홍대 이태원은 사람 많고 너무 뻔해
건대 강남 쪽은 내 타입이 아냐 절대
Ah 이런 모르겠다 땀 좀 빼고 운동이나 하자
낡은 농구공을 갖고 멀리 여의도로 go
잘 모르는 사람들과 한판 하는 게임
잘 하지는 못하니까 눈치 받곤 해
패거리가 없으니까 무시하고 shot
안 들어가 다 쳐다봐 등 돌리고 휴
진땀 빼니 필요한 건 파란 음료
마시다 본건 까만 탱크 탑에 눈 부신 너
너를 처음 봤던 곳을 기억해
너와 많이 걷던 곳이 잖아 너는 어때
내가 먼저 말을 걸었잖아 어설프게
왜냐면 니가 먼저 하진 않을 거니까
여의도 안에서
우린 진짜 많은 이야기를 했어 U know
여의도 아녔으면
너를 만날 수가 있었을까 혹시 알어? U know
난 이 동네가 좋아 네가 사는 데라서
여기저기 노원 집 돌이 시선을 빼았어
어딜 가야 할 지 모르겠다 내가 길치라서
난 그냥 네 손만 잡고 따라갈게
넌 볕이 예술인 공원의 벤치를 골랐고
그건 완벽했지 기온 15도 선선한 봄 바람 또
네 손의 스무디 내 손의 콜라도
Like thousand pieces puzzle 들어 맞는 콜라보
Ya Ya HOO 난 할 말이 별로 없어
Ah HO 그냥 여기 파묻혀 있다가
한 두 시쯤 말야 HOO
네가 재잘댔던 맛 집에 가자구
너를 처음 봤던 곳을 기억해
너와 많이 걷던 곳이 잖아 너는 어때
내가 먼저 말을 걸었잖아 어설프게
왜냐면 니가 먼저 하진 않을 거니까
여의도 안에서
우린 진짜 많은 이야기를 했어 U know
여의도 아녔으면
너를 만날 수가 있었을까 혹시 알어?
여의도 아녔으면 볼 수도 없었을 거야
내게 나타난 너는 마치 맑은 오아시스
잠이 깨버려 너를 볼 때 마다 여긴 eh
잘 왔다 생각해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그래 맞아 그때 내가 너에게 반했었잖아 Yeah
이제 됐어 어차피 넌 내 옆에서
이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어
너를 처음 봤던 곳을 기억해
너와 많이 걷던 곳이 잖아 너는 어때
내가 먼저 말을 걸었잖아 어설프게
왜냐면 니가 먼저 하진 않을 거니까
여의도 안에서
우린 진짜 많은 이야기를 했어 U know
여의도 아녔으면
너를 만날 수가 있었을까 혹시 알어? U k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