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두 개로 보여
좀처럼 잡히지 않아
그래 진실 혹 거짓처럼
모든 게 명확하진 않아
모든 건 급해도 slow
이젠 내 주변을 돌아봐
내 곁에 남은 사람들과
뚜렷함을 찾아가
그 뚜렷함 찾다가 해는 다 저물어
난 아직 보여줄게 남았는데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면 뭐하나
진 사람 또한 나 자신인데
똑바로 말해봐 대체 하긴 뭘 했어
노력 없이 성공을
바란 것 그거 밖에 없잖아
모서리 날카로운
우산을 입에 넣고 펼치면
그때야 진실을 말하겠지 '나는 병신이야'
근데 나도 병신이야
또 말하겠지 난 언제나 열심히야
내가 보여 준 모습이 나를 만들어
난 되고 싶은 모습의
실루엣을 따라서 걸어
문제는 인생 그건
내 마음대로 되지가 않아서
밝은 빛을 원해도
무심한 하늘은 어두워져
크나큰 시련 속에서도 누구나 꿈을 꿔
많은 땀을 흘린
우리에게 어서 얼음 물을 줘
난 이미 여기 미쳐있어
가슴이 뛰는 곳으로 움직여
숨까지 헐떡거리며 뛰고 있어
약간의 후회도 절대
어떤 미련도 안 남겨
쫄리면 뒤지시든가
난 목표란 애 죽마고우로
삼고서 걸어가
새까만 종이를 흰색으로 칠했던
내 노력은 아무도 몰라
게으른 놈 빈 종이로 보여 나조차
주변 친구들의 행보를 보면
눈에 보여 가끔 배신하는 노력
10대 후반 패기 넘친
내가 그렸던 것들과는
확연하게 차이가 나 느려
일말의 가능성을 잠자코 믿어
빌어먹을 버릇이 돼버린 부정적인
생각들을 지우는 게
싹 비우는 게 제일 어려워
이유는 내가 올라갈 수 있는
원동력이기에
다들 최악이 두려워 준비하는 미래
한계란 놈 잡을 때까지 죽도록 뛸게
지곤 못 살겠어 이길 때까지 덤빌래
비치는 옷 입은 계집처럼 우린
가리는 게 많아 비트 feat mix 뮤비
1순위로 챙겨야 되는 건 내 거기
인생은 잡히는 게
하나도 없어 마치 복시
영원이라는 거에 목 안 매
그냥 내 음악만 해 아멘
고무줄 같은 작업량은
늘어날 만 할 때
손을 떼니까 또 줄어들어
Hello hi 안녕하십니까
근데 밥은 먹고 오셨습니까
정도가 까칠한 내가
부릴 수 있는 가식의 한계
꼬우면 꺼지시든가 저울질은 안 해
찔리면 넌 그저 찌질이나 병신이라네
막가파야 나는 뚜렷한
거 하나도 없어도
올라가기 위해서 더한 일도 벌려
난 내 사람들만 지키면 돼
전부 도움닫기 결국엔 이겨내
병들어가는 놈은 소외돼
분노 겁도 음악으로 풀어내
없어 난 기댈 곳조차
확 울어버리는 게 좋을까
가족이 내겐 치료의 약
지켜봐 내가 어떻게 변하는지
마음대로 생각했더니만
마음대로 안 돼있지
그 이유는 내 고집이랑
다 꺼지란 뉘앙스를 풍기는
말투에 있지
아예 후회 안 하면
그게 사람일 리가
어차피 받을 고통
내가 미리 가해
인생은 예방이 안 돼
내가 미안해 제발 부탁이야
날 내버려 둬
난 그냥 나이고 싶어
모두 변해버렸어
물가에 내놓은 아이처럼
혼자야
날 향한 눈빛은 가여워
내 목소리가 들려
왜 내 마음을 뒤집어놔 네 이놈들아
항상 만족을 해 너흰
난 아쉬웠지만 낸 곡이 한두 곡
아니 전체인 걸
내가 뭘 잘못했든 간에
나는 이미 죄인이 되어 있어
고통은 생각보다 무거워
난 도저히 못 견디겠어
필요악 같은 복시는
잔상을 남겨 내시야에
아무리 흐리고 어두워도
내 꿈 내 가족 언제나
그것만은 뚜렷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