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채운다. 너를 지운다.
흐리게 바랜 내 마음에
들어와 앉아 바라보던
그동안 외롭던 내 안에 살았던
이젠 모든 게 달라졌어
그 모습 티날까 어색해서
자꾸 숨기게 돼
네가 날 봐주길 바란
난 자꾸만 틱틱 거리면서
네 주변 돌고 돌아
너에게 보이고 싶어 내 그대여
수줍게 서있던 네 모습
괜히 손 잡고 싶어져서
다가가 널 보는 내 시선 들킬까
내 맘 티날까 망설여져
남들이 바보 같다 해도
네가 다 안다 해도
저 너머 아련함이
이제 나 너 지켜보며
이대로 네 곁에서 바라만 봐
남들이 바보 같다 해도
네가 다 안다 해도
저 너머 아스라이
이제 나 너 지켜보며
이대로 네 곁에서 바라만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