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이야
내 앞에서 웃는 널 보는게
넌 어제만 난 오늘만
걱정하며 살아왔어
듣는 법을 몰라서
내 얘기만 했던 나
말이 안 통한다고
니 얼굴 보고
한숨만 쉬고 또 쉬고
4월 10일 그 날도
넌 거기 앉아 있었어
많이 화났어 겁 먹겠어
농담만 하던 내가 보여
미안해 꾹 깨문 입술이
뭘 말하는지
그땐 미처 몰랐어
마치 화려했던
생일 파티 다음날 같아
마치 달콤했던 꿈 뒤에
여덟시반 같아
다신 탈 수 없는
막차 놓친 것 같아
늦은 새벽 강남역
이제 나는 어떡해에
1년이 지난 오늘도
넌 거기 앉아 있었어
많이 변했어 조금 야위었어
그래도 웃는 니가 보여 미안해
날 보는 눈빛이 뭘 말하는지
그땐 미처 몰랐어
마치 화려했던 생일파티
전날만 같아
나 두근거려와
마치 달콤했던 꿈 속에
달콤한 꿈 같아
처음 봤을때 처럼
다신 탈 수 없는
막차 탄 것만 같아
늦은 새벽 강남역
우리 함께해
좀 더 멋있어보여
왠지 딴 사람같아
정말 오랜만이지 우리
니가 날 버리고갔어 멀리
마치 화려했던
생일 파티 불청객같아
마치 달콤했던
꿈 속에 검은 배경같아
다신 탈 수 없는
막찰 놓친 것 같아
늦은 새벽 강남역
이제 너는 어떡해
정말 오랜만이야
내 앞에서 웃는 널 보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