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종이를 곱게 접어서
비행기를 만들어봐
빨주노초파남 보라색 화려한 무지개
뒷동산에 올라갔었던
그 어릴 적 추억 속에서
파란 하늘을 향해 멀리 달려 날려봐
색종이는 날개를 달고
하늘 높이 날았지
태양의 빛을 지나
또 파랑새를 지났지
자유롭게 날아가는 게
오랜 꿈이었던 난
날개를 달고 비바람을 뚫고서
날아오른다
종이면 어때 날개를 편다
하늘을 향해
태양을 향해
구름을 지나서 난
날아갈 거야 파란
파도 위를 돌고래 따라
미래를 향해
내일을 향해
어차피 눈물은 다
바람에 날릴 거야
몸을 맡겨 바람을 따라가
바람을 따라 도착했던
그 수많은 꽃과 나무들
하얀 다람쥐
이곳에서 살 수만 있다면
하지만 또 바람에 이끌려
천둥과 비바람 뚫고서
짙은 안개와
파란 마녀의 숲을 지나가서
마녀의 집에 도착했을 때는 진짜 놀랐지
보라색 찌개에 날개 한쪽이 좀 닿았지
아이고 빨리 날아가라
바람아 나를 데려가라
이 정도로 절대 포기 못해
몇 번이고 벼랑 끝에
떨어져도 살아남을 거야
하늘을 향해
태양을 향해
구름을 지나서 난
날아갈 거야 파란
파도 위를 돌고래 따라
미래를 향해
내일을 향해
어차피 눈물은 다
바람에 날릴 거야
몸을 맡겨 바람을 따라가
하늘을 향해
태양을 향해
구름을 지나서 난
날아갈 거야 파란
파도 위를 돌고래 따라
미래를 향해
내일을 향해
어차피 눈물은 다
바람에 날릴 거야
몸을 맡겨 바람을 따라가
멀리 날아봐
떨어진다 해도
바람을 타고서 나는
날아갈 거야 파란 하늘 위로
날개를 펴고 꿈을 꿀 거야
힘든 일들 다 (전부다)
나아질 거야 (나아질거야)
우린 날개가 있으니 (진짜)
괜찮아질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