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파도가 지나가면

언젠간 이 파도가 지나가면
끝이 없는 어둠 속 빛이 들면
널 보러 가겠지
꽉 안아주겠니
맥주 한 잔 날 위해 내줄래
내 친구들 모두 짠해
꽉 채워 손에 든 잔에
내 친구들 모두 짠해
할 얘기가 너무 많아 미뤄둬 잠은
너무나도 머나먼 길
나는 돌고 돌아왔지
벗어나려고 애썼지만
결국 다시 이 자리
사람들은 쳐다봤지
얼마 안 갈 거 같이
난 닥치고 한 길만 팠고
시간은 여기로 데려왔지
누가 뭐래든 난 했지
어쩌구 저쩌구 말 대신
밥값 하려고 알바 뛸
땐 랩 한다고 말 안 했지
솔직히 래퍼란 frame
내게는 너무 버겁기에
누군가 물어볼 땐
숨겨 내 또 다른 name ya
iongiva**** 솔직히 난 할 수 없어 ya
가진 것이 없어 당당하지 못했어 ya
그래서 내게 불안한 눈빛들을 보내던
사람들을 쳐내고서 나는 갇혀 지냈어
그래도 행복했어
계속 이걸 할 수만 있다면
숱한 밤을 생각해 지금 이 파도 지나가면
내가 한 것들 전부 말이 되겠지
그땐 온전히 나로 살 수 있겠지
언젠간 이 파도가 지나가면
끝이 없는 어둠 속 빛이 들면
널 보러 가겠지
꽉 안아주겠니
맥주 한 잔 날 위해 내줄래
내 친구들 모두 짠해
꽉 채워 손에 든 잔에
내 친구들 모두 짠해
할 얘기가 너무 많아 미뤄둬 잠은
내 친구들 rest in peace
비록 여기서 멈췄지만
내겐 여전히 masterpiece
아직도 있어 니 mixtape CD
먼저 지친 너가 나는 전혀 밉지 않아
실은 벌스 뒤에 비워놨으니까
얼른 조져놔
각자 자리에서 멋있게
빛나길 바래 나는 조금만 더 더 할 게
할 수 있을 때까지 니 몫까지
언젠간 힘이 빠진
다면 우리 같이
웃자 끝까지
돈 얘기 또 전여친 얘기
가족이 뒤얽힌 얘기
나라면 다 버텨내기 힘들었을걸 분명히
아무것도 손에 안 잡히던 그 시간들
그래도 할 수 있어
우리의 영웅들이 그랬듯이
뭐가 됐든 일은 하고 돈은 벌어
위로는 됐고 술이나 살게 그만 청승 떨어
모두 추억이 되겠지 다 지나가면
하늘이나 한번 보자 이 파도가 지나가면
언젠간 이 파도가 지나가면
끝이 없는 어둠 속 빛이 들면
널 보러 가겠지
꽉 안아주겠니
맥주 한 잔 날 위해 내줄래
내 친구들 모두 짠해
꽉 채워 손에 든 잔에
내 친구들 모두 짠해
할 얘기가 너무 많아 미뤄둬 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