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살아남았지. 마지막까지.
가지를 뻗을 자릴 가늠하지.
고갤 쳐든 아스팔트 위 초록 잎 파리.
양분을 힘껏 빨아 당기지 뿌리 끝까지.
난 살아남았지. 마지막까지.
기운 [氣運] 의 순환을 확인하지.
고갤 쳐든 아스팔트 위 초록 잎 파리.
양분을 힘껏 빨아 당기지 뿌리 끝까지.
난 살아남았지. 마지막까지.
고갤 쳐든 아스팔트 위 초록 잎 파리.
난 살아남았지. 마지막까지.
고갤 쳐든 아스팔트 위 초록 잎 파리.
난 살아남았지. 마지막까지.
살아남았지. 마지막까지.
살아남았지. 마지막까지..
고갤 쳐든 아스팔트 위 초록 잎 파리.
일렁이는 아지랑이
위로 이어지는 생각의 나뭇가지
힘차게 자라나는 마디 마디
내 모든 영역의 줄기가 뻗어가지
뿌리내린 초심은 항시 그 자리.
혼은 일정한 속도로 호흡하지
그 숨이 되어 주는 가치는 한 가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마음가짐.
내가 부여받은 DNA 대로
날 마주하는 상황들 앞에 DO BETTER
양분을 섭취하고 당질을 태워
쉴 틈 없이 힘차게 돌아가는 회로
들 숨엔 햇빛을 머금은 산소
날 숨엔 초록색 이산화탄소
반도의 척박한 환경에 맞서
오랫동안 난 내 시간을 기다려 왔어
게으름은 나의 ENEMY,
종일 행동의 씨앗을 퍼뜨리지
내 텃밭을 가꾸고 물을 뿌리니
열매를 맺고 싹을 틔우지 내 이름이
자연스럽게 펼치는 솜씨
기어코 내 떡잎에 푸른 새 순이 돋지
올바르게 뻗어 크는 덩쿨의 높이
그 이끼에 땀방울이 마를 틈 없이
난 살아남았지. 마지막까지.
가지를 뻗을 자릴 가늠하지.
고갤 쳐든 아스팔트 위 초록 잎 파리.
양분을 힘껏 빨아 당기지 뿌리 끝까지.
난 살아남았지. 마지막까지.
기운[氣運] 의 순환을 확인하지.
고갤 쳐든 아스팔트 위 초록 잎 파리.
양분을 힘껏 빨아 당기지 뿌리 끝까지.
난 살아남았지. 마지막까지.
고갤 쳐든 아스팔트 위 초록 잎 파리.
난 살아남았지. 마지막까지.
고갤 쳐든 아스팔트 위 초록 잎 파리.
난 살아남았지. 마지막까지.
살아남았지. 마지막까지.
살아남았지. 마지막까지..
고갤 쳐든 아스팔트 위 초록 잎 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