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엄만 내가 태어날때부터 다리를 절어
아빤 손잡이가 이쁜 새 지팡이를 줬어
엄마는 새 다리가 생겼다며 오른손에 쥐고
높이가 높다며 두세칸을 줄였지
딱 내 어깨 높이에 손잡이
엄마 옛 지팡이는 버렸지
난 뛰어가 그 지팡이를 들고
그 손잡이를 어깨에 견착 개머리판
피융 피융
눈을 갖다 대
목표물 포착
사살해 가만히
앉아있던 여동생
깔깔대 걘 요즘 나랑 결혼 얘기해
어쨌든 목표물 포착
사살해 벌러덩 누워 죽은 척
아빠는 옆에서 TV를 보고
누워 죽은 척하는 엄마는 웃었어
근데 어딜 조준한거지?
지팡이
절뚝
엄마의 다리
피융
나에겐 총
두두두두두두두두두
애초에 이긴게임이네 이거
엄마의 지팡이
피융 피융
나의 다리
절뚝
엄마의 총
두두두두두두두두두
엄마는 알고있던 거지 이걸
언제인지 몰라 제일 최근에 지팡일 바꾼게
진주 시내부터 서울까지 바뀐 내 무대
지팡이 신경쓰기엔 무대는 너무 넓어
부자 보다 부자 되기
탈출하자 거렁뱅이
껄렁 대고 flex 마치 베조스
이왕 벌거라면 나는 기업에게 배워
3년동안 얌전했고 Riby-J 이사 했어
나도 언젠가 갈 곳 Adios
난 이제 앞만봐 보이는게 없지
내가 조준하면 그냥 다 쏘는 거지
어릴적에 내가 엄마를 겨냥한것처럼
이쁜 여자들과 돈은 영점이 잘 맞지
몇 개는 이뤘고 또 한참이 남았고
백이 무서워도 아직 억은 우습고
그 억은 절뚝거리는 엄마의 지팡이로 부터
다시 순금으로 만들 엄마의 지팡이 까지
그 지팡이
절뚝
엄마의 다리
피융
나에겐 총
두두두두두두두두두
애초에 이긴게임이네 이거
엄마의 지팡이
피융 피융
나의 다리
절뚝
엄마의 총
두두두두두두두두두
엄마는 알고있던 거지 이걸
엄마는 가끔 다리만 괜찮았다면
인생을 즐기고 살았을거라 말했다.
엄마는 나를 낳고
그때부터 지팡이를 짚었다 했다.
즐길 수 있는 인생을 나한테 다 준거같아서
나는 더 즐기려고 한다.
사회는 너무 거칠고
나는 모순덩어리에 너무나 약하지만
갑자기 지팡이로 총놀이하던 내 철없던 모습이 떠올랐다.
건강한것만으로도 좋다고는 하는데
주름이 너무나 보기가 싫다.
인생을 즐기고 살게끔
엄마의 다리값은 더
벌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