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에서
비마저 추적추적 내려 난 터벅터벅
이 길을 떠나간 사람과 걸었던 기억을
되짚어 다시 또 걸어보는데 나 항상 함께 걸을 때
불러주던 그 노래 내가 곁에 있어도
항상 외롭다 말하던 그녀 솔지
그렇게 떠나야만 했던 시간 속에서
너를 보내기는 정말 싫었어
돌아서는 너의 슬픈 미소 속에
사무친 그리움을 나는 알았어
회기로 향하던 쓸쓸한 플랫 폼에서
서성이던 모습 보이지 않고
허전한 빈 공간 속을 걷고 있는
너의 모습 생각해봤어
오고 가는 많은 사람들 속에서
너는 무얼 생각하고 있을까
두 눈에 이슬 가득 담고
슬픈 미소 지으며
무얼 그리워하고 있을까
내가 곁에 있어도
그립다고 말하던 그대여
힘겹던 네 모습이 나를 울리네
내가 곁에 있어도
그립다고 말하던 그대에게
내일은 사랑한다 말해 줄거야
소리 내 불러보아도 혹시 뒤돌아 보아도
오고 또 가는 수 많은 사람들
그 속에 너는 없는 걸 다 주지 못한 나는
그래서 미안한 나는 한 없이 가진 걸 주어도
줄수록 더욱더 부족한 맘은
하늘에 반짝이는 저 별보다 맑은 마음이죠
이런 내 마음도 모른 채
그대는 날 또 지나쳐 떠나죠
언제든 기다릴 테니까 언제든 서 있을 테니까
그대는 한 번만 이 길을 힘들 때 모른 척 걸어줘
오고 가는 많은 사람들 속에서
너는 무얼 생각하고 있을까
두 눈에 이슬 가득 담고
슬픈 미소 지으며
무얼 그리워하고 있을까
내가 곁에 있어도
그립다고 말하던 그대여
힘겹던 네 모습이 나를 울리네
내가 곁에 있어도
그립다고 말하던 그대에게
내일은 사랑한다 말해 줄거야
내가 곁에 있어도
그립다고 말하던 그대여
힘겹던 네 모습이 나를 울리네
내가 곁에 있어도
그립다고 말하던 그대에게
내일은 사랑한다 말해 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