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잡아 봐도 멀어지는 너
색 바랜 책 속
단풍잎 같이
여전히 너
안에 사는데
이런 날 알까
생각도 안할까
붙잡아 봐도 멀어지는 너
색 바랜 책 속에 단풍잎 같이
여전히 너 안에 사는데
너는 생각도 안 하겠지
벌써 넌 다른 사람 품 안에
안겨서 날 지워가고 있겠지
거기 내가 있긴 했을까
좋은 기억들로
되돌려 놓을 수 없다는 걸 아는 게
건조한 마음은
다 갈라져 흩어져 버리는데
붙잡아 봐도 멀어지는 너
색 바랜 책 속
단풍잎 같이
여전히 너
안에 사는데
이런 날 알까
생각도 안할까
붙잡고 싶지 않아도
불현 듯 매 순간엔 너가
생각에 끝에 남아잇어
이젠 희미한 추억들도
성가신 너의 잔소리 말들도
그 때 내 코 끝을 스치던 향기들도
생각들이 꼬릴 물고
좋은 기억들로
되돌려 놓을 수 없다는 걸 아는 게
건조한 마음은
다 갈라져 흩어져 버리는데
붙잡아 봐도 멀어지는 너
색 바랜 책 속
단풍잎 같이
여전히 너
안에 사는데
이런 날 알까
생각도 안할까
붙잡아 봐도 멀어지는 너
색 바랜 책 속
단풍잎 같이
여전히 너
안에 사는데
이런 날 알까
생각도 안할까
붙잡아 봐도 멀어지는 너
색 바랜 책 속
단풍잎 같이
그 속에 내가 있긴 했을까
가끔 궁금해
넌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