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띠의 사수자리 별스럽단 천성
누명을 썼던 이는 되어버렸대 전설
그 해와 그 달에 어떤 기운이 서렸던
날이란 듯이 같은 띠, 같은 별로 적어
장장 4년을 따라 걸었다고 그가 말했어
이촌에서 합정 한이 흐르는 그 강에서
이곳에 사랑을 잃고 있다는 고백
통해 질긴 누명과 맞섰다 알려진 동네를
그렇게라도 하면, 언젠가 나도 과거에
그 전설과 같은 길을 걸어봤다는 말로
말장난 한번 쳐볼 수 있지 않겠냐 하며
씩 웃어 보일 때. 그 천진한 표정을 봤어
세간엔, 사나운 모습만 드러내졌던
그였기에, 조금 놀래서 더 캐려 뭔가를
더 물어보고 싶은 마음 눈치채었던
그의 속 얘길 처음으로 듣게 되었어
아직 모르겠단 그 말을 삼킬 때쯤
하던 말을 멈춰 생각에 잠기네
알 것 같아, 같아, 같아
모두가 고개를 젓는 그의 방식에
목숨 건듯한 그의 마음이 왜
알 것 같아, 같아, 같아
전설이 된 이가 심은 빛의 씨앗이 언제쯤
어둠을 밀어 낼 수 있을지에 대한 내 물음에
그는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빛이 없이도 살 수 있게 된 듯
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 대답해
허나 미련이 남는 건, 그 존재가 옛날에
이 강에서 잃었다는 그 사랑이 그의 마음에
포기할 수 없는 눈엣가시로 존재한대
그와 같아지려, 4년간 이 강을 걸어
그는 그 마음 덜어 버려보려고 했다지만 점점
누군가 흘린 사랑. 주워 담기라도 한 듯
더 커져만 간다 했어. 이 미련한 사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