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들어보니까
니 말이 맞는 것 같애
내가 너란 소중한
내겐 소중한 너
모른척했는지 한번만 돌아봐줄래
우리 사랑하니까 그래
우리 다시 시작해
지금 내 앞에서 너무 당당한 건 좋은데
집고 넘어갈 껀 짚고 넘어가자
약속시간은 지키라고 있는 거야
예쁜 가방은 너 들으라고
사준 거 잖아 비싼 거 잖아
내가 구차해 내가 치사해 널 위해
강아지마냥 항상 니 곁을 지켜왔는데
내가 왜 구차해
니가 말해봐 입이 열 개라도
할말이 없다는 것쯤은 나도 알아
그래서 헤어지자고 그럼 백 번 짼대도
이번엔 뭐가 문제야
치사하게 이러기야 나는
너 하나 뿐이야 나는 오직 너뿐이야
화 좀 풀어 내 말 좀 들어
그만 적당히 좀 해
너에겐 별것도 아닌 게 나는 별것
음식을 시킬 때는 늘
묵비권을 행사할 것
나도 늘 회식이 있지만 참고
너는 회식인지 클럽인지
모르지만 늘 참고
왜 맨날 내가 왜 자꾸 나만 그러면
너는 연인 사이는 이러는 거 아니잖아
내속이 문들어 지라고
너는 자꾸 그렇게 주문을 외우는듯 해
나를 괴롭히는 건 아니잖아
그래서 헤어지자고
그럼 백 번 짼대도
이번엔 뭐가 문제야
치사하게 이러기야
나는 오 너 하나뿐이야
나는 오직 너뿐이야
화 좀 풀어 내 말 좀 들어
그만 적당히 좀 해
Hey you hey you hey you
Hey you hey you hey you
난 너 뿐야
You know you know
You know you know
You know you know
들어봐 나도 할말이 있어
맨날 술만 먹고 들어와
친구들이라며 어쩔 수 없대
어쩔 수 없긴 찌든 담배연기도
어쩔 수 없는건지
나도 할말이 많아
니가 고집하는 핵존심
플라이킥 니킥 날려버리고 싶을 때
한 두 번이 아니야
그래서 헤어지자고
진심 아니야
그럼 백번 짼대도
나도 알지만
이번엔 뭐가 문제야
문제될 것 없어
치사하게 이러기야
내가 미안해
나는 너 하나 뿐이야
나도 너 뿐야
나는 오직 너 뿐이야
나도 자기 뿐야
화 좀 풀어 내 말 좀 들어
그만 적당히 좀 해
가만히 들어보니까
니 말이 맞는 것 같애
내가 너란 소중한
내겐 너무 소중 한너
모른척했는지 한번만 돌아봐줄래
우리 사랑하니까 그래
우리 다시 시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