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긴 좀 어때,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세상은 어때, 거긴 좀 편해?
우린 꽤나 오랜만이네
사실 만나서 말하고 싶었는데 그게 참 이렇게 됐네
그래 사람일은 정말 모르는거래
한치 앞을 모르는게 우리네 인생인데
살다보니 정말 그렇더라 모르대
이제는 심심치 않게 듣는 소식 누가 죽었대
근데 그거 알아 그게 당신 얘기가 될 줄
다시는 살면서 내 눈으로 못 보게 될 줄
그 날 기울였던 그 술잔이 마지막이 될줄
서로 싸웠던 그 순간이 마지막이 될 줄
이걸 겪는게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인가
이내 평정심을 빨리 되찾아야할 나이인가
어른이 그런거라면 난 어른 되고 싶지 않아
차라리 죽을때까지 철 안들고 사는게 나아
뭐가 그렇게 급해서 이리 일찍 떠났나
슬퍼할 많은 이들을 뒤로한채 떠났나
아펐던 순간에 왜 아프다고 말을 못 했나
이 어리석은 동생은 형 마음이 이해가 안가
난 실패했네 형이 말한 그 조건 없는 사랑
가족이니까 끝까지 변함 없어야될 사랑
시간이 필요했을 뿐 그걸 모른채 한건 아냐
나도 사람이니까 힘든건 분명 있단 말야
말해 뭐해 다 한낱 변명에 불과할 뿐
어리석었던 내 착각 마음의 여유가 없단
핑계였지만 정작 무엇 보다도 힘들건
미워하면서도 사랑하는 당신을 잃은것
끝내 마지막까지 아파하다 갔단 말
뭐라 표현할 수 없을만큼 슬프고 아파
얼마나 무서웠을까 그 누구보다도 강한
당신이었지만 얼마나 또 두려웠을까
지금 잠깐 시간 있니 엄마가 날 멈춰
비보를 전하기 직전의 차분했던 표정
첫 마디를 듣는 순간 아마 직감했을지도
듣고 싶지 않았지만 행여나 아닐 지도
실낱같은 희망을 끝내 버릴 수는 없었네
잠깐의 찰나에 모든건 무너져 버렸네
얼마전 입원 후 치료 중이라 들었었는데
엄마도 늦게 알았는지 그때가 그때 였대
우린 가족 보다 가까운 사촌
피를 나눈 형제라며 끝까지 말 안하고
왜 몰래 떠났는지 많이 원망스러워 우리 이모는 어떡하고
아냐 형도 마지막을 몰랐겠지 아마도
이 가사를 쓰는 지금도 안 믿겨 이 상황이
걸면 받을까 하면서도 못 들겠는 전화기
저 멀리 유학 갔다 생각할까 차라리
전화 안터져도 그 세상에서는 부디 편하길
취한채 전화로 그렇게 사랑한다 했던
그때 이젠 외쳐봤자 답이 없는 당신 예전
우리 셋이 함께 행복했던 시절 더는 없기에
추억을 먹고 살아야겠지 아이폰 사진속 삼형제
뜻을 다 펼치기도 전에
떠나간 젊은이를 위해 이 곡에 내 마음 다 전해
그대가 못 다 이룬 삶 내가 두배로 노력 할게
형 몫까지 내가 더 열심히 살다 갈게
날 끝까지 지켜봐줘 다 듣고있으니
엇나갈땐 날 잡아줘 늘 그래왔으니
이번 노래는 멀리가 아닌 저 높이 전해지길
내 목소리가 닿을땐 잠시나마 미소 짓길
부디 잘 지내 내가 만나러 갈때까지
만났을때 내가 다 얘기해줄게 좀만 참길
그때까지 잘지내 잘지낼게 나 역시
고생 많았네 우리 형 편히 쉬어 걱정 없이
O Captain My Captain
TAMPICO BROS FOREVER
Guide us with your wisdom
Rest in peace Paul
Bro We love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