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벨리의 꿈
바람이저갈대
숲을지나면
나뭇가지들흔들이며
소릴내지
밤하늘에보름달이
떠오면
호수위에길게그림자가
비쳐진다네
바람이떠나면
갈대는외로워서
그어떤노래도
다시는할수없네
외로운호숫가
달이지고나면
미운그림자조차
흔적없어아파하지
바람이저갈대
숲을지나면
나뭇가지들흔들이며
소릴내지
밤하늘에
보름달이떠오면
호수위에길게그림자가
비쳐진다네
바람이떠나면
갈대는외로워서
그어떤노래도
다시는할수없네
외로운 호숫가달이
지고나면
미운그림자조차
흔적없어아파하지
이별이슬퍼서
상실의고통에
갈대는익숙하게
등이굽네
하지만호수는
세월흘러가도
서글픈에너벨리의
꿈을꾸며
춤을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