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길을가고있었습니다
너무나조용하고어색하리만큼적막한숲속의작은길...
그길을계속걷다보니나도모르는우울함과
세상에나혼자남은것같은기분에휩싸여눈물이났습니다
그런데그때어디선가새소리가점점내귀에가까워지더니
어느샌가그새는내주위를맴돌고있었고
나는한참을그새와함께걸었습니다
그새는벌써나와친구가된그런느낌이었죠
그리고내가그길을다걸어왔을때쯤
새는잘가라고인사라도하듯이내주위를몇번맴돌고는
어디론가날아갔습니다
하지만서글프거나외롭지않았습니다
내가지친걸음으로또그길을가야할 때
언제든지같이걸어주리라는것을믿을수있었으니까요
난너무나행복한나머지혼자중얼거렸습니다
그래우린함께야..영원히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