깍지
넌 내 오른손을 참 좋아했지
너의 왼손보다 따듯하다며
손을 잡으면 내 손보단
마음이 더 따듯했지
시간은 흘러 우린 헤어지고
널 잡던 손도 시들고
정말 가끔은
너의 왼손이 그리워서
혼자 깍지를 껴보곤 해
너가 어디에 있는진 몰라도
그대 두 손
꽉 잡아줄 사람은 여기에요
기다려요 그대
내 손을 잡아줘요
더 늦기전에
기다려요
사실 내가 아니어도 돼요
그대만 행복하다면 그래도 혹시
내 생각이라도 하며
날 찾진 않을까요
너가 어디에 있는진 몰라도
그대 두 손
꽉 잡아줄 사람은 여기에요
기다려요 그대
내 손을 잡아줘요
더 늦기전에
그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