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의배칼날에갈라이땅에날때
피칠갑한꼴갑절은더흉하게
이세상에왔음에도사람마다말해
그피투성이의탄생, 자체로아름답네.
그사람도, 같은사람인지라
의심하나없이그말을받아들인뒤라
피붙이들의선택이낳은핏덩인
사람이라서사랑받은거라믿었지
그사람은이젠손수새이름을짓고
자기선택이낳은 이로. 그뒤론
개라고불리며, 다시금새빨간피로
물들이며걸어전설되기위한길로.
다시피에적셔진그사람은점점
고귀하다불리던탄생의때와겹쳐보여
하지만사람들혀끝은갈라져서
더럽다말하니. 이게사람이란족속
사람. 살과살을부딛히며살아
그들에게사랑, 받지못할사람
사람. 그런사람
사람 악하게태어나그대로살아
자신으로서는사랑, 받지못해사람은
사람. 그게사람.
사람들은강해. 사람들의말에는
신묘한힘이담겨있다는걸그는아네
사람은그힘을알고이땅을주름잡게
되었으니마음껏힘을흘렸지소문안에
그힘은어떤이엔누명이되어누군가의
핏줄을타고내려, 영원히저주받게
만들어버리니, 이제는사람 이사람의
이름을주무르는것이심심풀이가돼.
어떤이엔, 그입에서입으로전해지는말에
사람인지귀신인지구분못지을자의
이름안에도힘을담네, 전설이라 해.
여기한사람그꼴들을보며신음하네
그에게는입에담기조차힘든말의
영광이땅에떨어져구르네비루하게
사람이어찌이런짓을하게
되었지탄식 할때, 이게사람이라답해.
사람. 살과살을부딛히며살아
그들에게사랑, 받지못할사람
사람. 그런사람
사람악하게태어나그대로살아
자신 으로서는사랑, 받지못해사람은
사람. 그게사람.
말은불과같지만말에불과하니
입에서입으로전해진말에속았나해
함부로꺼내지도못한단어. 똑같아진
사람과귀신의얼굴을구분못한자는
같은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