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C 모노리스 (Casker)
벤치위의노신사아무말없이
담배에불을붙이고는지친몸을쉬네요
시들어진꽃들을어루만지며
세상을이긴승리자에탄식을하고
흐릿해진하늘을보며
어린시절꿈들은한숨이되가고
끝도없이이어만지는
폭풍우의계절은눈물을뿌리네
역사라고 불렀죠파괴를믿고
화폐를믿고과학이란종교를믿었는데
누구를탓할까요버려진낙원
신은더이상기다리지않는답니다
위대했던인류의꿈 은
자신의관을직접만들어만갔고
끝도없이올려간탑은
예정된싸움속에무너져버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