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e
꾸물거리며 내 목을 조이고
욱신거린 삶은 꼬리가 되어
또 자라네, 또 자라네, 또 자라네
유배당해버린 젊은 사랑아
오늘밤 이 곳을 벗어나거라
이리저리 흔들어대네 자라난 착각은
꾸물꾸물 기어다니네 잘려진 망상은
타들어가는 내 꼬리를 봐도 울지말아줘
굳어져버린 내 꼬리를 봐도 울지말아줘
나를 괴롭히는 널보며 흔드는 너에 뒤에 자란
꼬리는 거짓말 내 몸은 거짓말
금지된 노래를 부르던 암탉의 목은 비틀어지고
새벽을 잃어버린 나는 절름발이가 되어 버렸네
금지된 노래를 부르던 암탉의 목은 비틀어지고
새벽을 잃어버린 나는 절름발이가 되어 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