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눈이 내려와
흰 눈이 내려와
잊고 있었던 추억들이 떠오르면
설레는 마음이
너를 부르던 어린 시절 내 마음이
새하얀 아침의
조용한 공기 난 첫 발자국을 남겨보네
나에게 말해봐
너도 나처럼 나를 생각한다고
작은 공원 앞에서 너를 기다렸어
눈을 맞으면서
겨울이 하루씩 다가올수록
고백을 상상했던 나
오래된 일기장을 보는 것처럼
부끄럽지만 다시 만나고 싶은 우리
작은 공원 앞에서 너를 떠올렸어
눈이 내리잖아
하얀 눈 소복히 쌓여갈 때쯤
모두들 꿈속이지만
우리가 했던 얘기 하나 둘 생각나
내 마음속에 잊혀지지 않는 기억
겨울이 하루씩 지나갈수록
네 고백을 기다렸던 나
오래전 일기장을 덮으려 해도
내 마음속에 다시 찾아와버린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