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들일 현실
현실 앞에 벽 넘지 못해
니가 내 손잡아줄 때까지
평범한 저 연인 언젠가 정해지겠지
어떤 결말일까 궁금해지네
근데 익숙한건 행복해보여서
한때 나보다 더 행복해보여서
삶은 계속되지 일찍 일어나는건
내 의지는 아니지만 뭔가 잊고 싶은거지
사람은 결국 적응하기 나름 내 하루가 긴 건
오늘 인상적인 하루라서
딱히 한 게 없는 그저 그런 날이
뭐가 그렇게 인상적이였을까
버릴것도 산더민데 뭔가 잔뜩 산 것 같아
딱히 먹고 싶은것도 없어 하루 종일
그게 내 얘기가 됐을 때
아프다는 감정 그걸 느낄 겨를없이
삶이 나를 괴롭혔지
안정적인 삶이 아니라서
힘들다고 징징거려도 아무도 없어서
남의 얘긴줄로만 그게 내 얘기가 될 줄
남의 얘긴줄로만 그게 내 상황이 되보니까
견딜 수 없어
이런게 이별이구나 내게도 올 수 있구나
안지운게 많아 안버린게 많아
아니그냥 못지우고 못버린게 많아
누굴 닮아 쓸데없이 기억력이 좋아 혼잣말이 많아
오늘따라 특히 말이 많아
들어줄 것 같은 사람은 내 옆에 없지
안정적인 놈이 아니라서
그러게 내일 다시 뛰어야지 먹고 살지
나만 이렇게 사는것도 아니고
그게 내 얘기가 됐을 때
위로받고 싶은 나를 발견했지
기대고싶은...
그게 내 얘기가 됐을 때 한없이 무너져도
이상한게 아냐 그냥 울고 싶음 울어
남의 얘긴줄로만 그게 내 얘기가 될 줄
남의 얘긴줄로만 그게 내 상황이 되보니까
알게된거지
이런게 이별이구나
내게도 올 수 있구나
남들 다 하는 사랑하다 바닥까지
간 게 누군가에겐 아무것도 아닐지 몰라도
나는 정이 많이 들었었나봐
내가 바닥까지 보여줬던 그 사람이라서
잘 사는 모습 보여주려 무던히 달렸지
너 없는 나도 할 수 있단걸
생각관 다르더라 녹록지 않다는게
이런거더라 쉬운게 하나 없더라
그들만 사는 세상에서
내 위치를 알지 죽도록 뛰어봤자
저기 문턱에서 넘어질껄
사다리 걷어차버리는 수많은 발들
근데 그것보다 더 슬픈건 한가지
니가 없다는거 니가 내 옆에 없다는거
그래 그거때문에 버텼나보다
받아들일 현실.
현실 앞에 벽. 넘지 못해
니가 내 손 잡아줄 때까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