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위해 울어줬던 너의 모든 밤을 기억해
난 아직도 방향을 잡지 못하고서 이렇게
멈춰있지 너가 머무르고 떠난 옆자리엔
공허함을 메꾸기 위한 망할 신경안정제
아직도 많은 생각들이 나를 괴롭히고
내가 버티기 힘들어 삼킨 약이 날 망치고
더 멀어져
너와 함께 꿈꿨던 모든 순간들은 날 울리고 사라져 저 멀리로
밤과 새벽, 황혼을 지나
해가 뜨면 생각과 두통이 맞물린 다음
난 풀린 눈으로 환각에게 또 아침 인사
매일 아침 눈을 감으며 죽음을 바래본다
아픔은 변해, 시간과 함께
근데 여전해서 문제
내 기대감과 비례한 실망에 다시 너를 그려보다
그때 늘 그렇듯 약 기운에 눈이 감긴다
Sweet dreams little boy
내 품을 벗어난 네가 일어서 이 땅 위에 두 발로 균형을 잡고
Plz stop callin’ me demon
Everything’s lookin’ fine
I’d better be blind
내 세상은 여전해
딱 나만 빼고 변해
아니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채로 여전해
그래 너가 바꿔둔 건 나 하나뿐인데
느낌이 다르네 너가 없는 몇 년째 나는 여전해
머리 위로 너의 계절이 지나가고
너 때문에 울린 여자들한텐 나는 나쁜 놈
뭐 신경도 안 써 그냥 흘러가는 대로
날 내버려 둬 그냥 약에 취한 채 이대로
눈 감고 싶지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고
누가 뭘 또 어쨌는지 관심 끄고 살어
지쳐가는 거래 그게 이별이란 거고
또 울 만큼 울고 나면 전부 진짜 아름다웠다고
생각하는 때가 온대 근데 그게 언제쯤일지
궁금해 아직도 이렇게 아픈데
더 버틸 자신이 없어 또 약을 삼킨 후에
고장 난 머릿속에 니 모습은 희미해
시작은 어디부터였지 늘 탓을 하자면 억지 부려 내 탄생에서부터
광고효과가 좋게 아주 써 붙여
날 괴롭게 한다면 분명 좆될거거든 너부터
어물쩡거리지 말고 꺼져 진심이야
나쁜 생각의 출발은 늘 컴컴한 심야에서 시작해서 끝은 대체 언젭니까.
마지막 순간을 제가 대체 왜 겁냅니까.
My L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