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에 꿈에
내 워너비와 같이 선 무대
열한 살부터 고2 팔 년 동안 쭉
내 꿈은 노래하는 거였지
같이 약대 가자던 그때 여자친구의
허무맹랑함에도 난
꿈을 버리고 교과서에 박혀 거의 뭐
살다시피 밥 먹는 시간 잠자는 시간 빼곤
study study
전교 1등 클라스
약대는 못 갔지만
-ye
-ye
다시 예전 꿈을 찾아
정말 다행이야
-ye
-ye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도
똑같았음 좋겠어
서울은 참 이상해
화려한데 고독해
친굴 다 끊고
zon나 계산적으로
사람을 대하면서
10년을 굴렀는데
내 사투리는 고쳐지지 않아
여기 맘을 누일 맘이 없어서일까
우리 집 다락방
또 날 불쌍히 여겨
어떤 이가 내어준 지하 작업실
방음 1도 안 돼
비싼 모니터 스피커 useless
담 달에 드디어 내
제대로 된
studio 입주해
-ye
-ye
다시 예전으론 못가
또 하라면 못해 그 고생
-ye
-ye
다음 단계가 없을 때까지
한숨 한번 쉰 다음 go
내일이 난 무서워
없어질까 내 모든 것
불안해서 계속해
쓸데없이 바쁘네
내일이 난 무서워
없어질까 내 모든 것
겁 많은 난 다른
길을 매번 찾아내겠지
내일이 난 무서워
없어질까 내 모든 것
불안해서 계속해
쓸데없이 바쁘네
내일이 난 무서워
없어질까 내 모든 것
불안해서 계속해
쓸데없이 바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