编曲:Optical Eyez XL
시간은 간다고 해
가라 그래 난 말해
두 눈을 감아 뭐해
어지러운 길 위에서 주저앉네
시간은 간다고 해
가라 그래 난 말해
파도가 삼킨 모래
깊은 바다 그 밑으로 가라앉네
시간은 날 떠나가 심각한 날들만 남아
꿈속의 그대 잠시만 그렇게 속삭여줄래
끝없는 바닥의 늪에 시발 난 좆된거 같아
허우적 거리기만 몇 년간 반복을 하네
모든 게 똑같았어 이제 놓아 다
너마저 날 버렸어 지난 얘기 맞아
서로 다르게 적힌 추억이란 단어야
떠나가 알아 속삭이는 눈썹달
싹 다 지울 거야 말로는
하지만 생각이 깊은 밤 이미 흐린 장면
다 같아 모두 날 지우겠지 거짓 가면 쓰고
행복을 바라며 웃음짓는 오늘마저
술 잔을 채워주는 네 녀석의 위로마저
스치듯 지나가는 이 계절의 바람맞으며
남은 술 병의 시체처럼 나의 손을
기억을 잃게 하네 주황색 밤의 노을
시간은 간다고 해
가라 그래 난 말해
두 눈을 감아 뭐해
어지러운 길 위에서 주저앉네
시간은 간다고 해
가라 그래 난 말해
파도가 삼킨 모래
깊은 바다 그 밑으로 가라앉네
인상 쓰지 말고 받아 한잔
가득 채웠으니 빨리 원샷
우울한 감정이 이 자리의 안주야
깊은 한숨이 내가 건낼 말이야
네가 할말들은 조금 아껴둬
오늘은 나를 조금만 더 아껴줘
흘러간 이야기 내 넋두리 던질게
받을 준비나 해 밖은 어둡기만 해
그러니 그 자리에 앉아서 그저 그냥
흘러가는 강물처럼 흔해빠진 청춘처럼
문제없는 흔한 풍경처럼 타인의 시선에
그렇게 비추고 싶어 이런 나 이해하지?
못해도 상관없어 모든 게 상관없어
실패가 나를 더 성장시킨다고 말하지마
아냐 혼잣말이야
시간은 간다고 해
가라 그래 난 말해
두 눈을 감아 뭐해
어지러운 길 위에서 주저앉네
시간은 간다고 해
가라 그래 난 말해
파도가 삼킨 모래
깊은 바다 그 밑으로 가라앉네
이해한다며 난 나를 낮춰서 올려보지만
결국 우린 같은 시선이 아니란 거지.
도시 속 야생동물들이기에 늘 홀로서기.
동감이란 실체는 어찌면 안일한 거짓
다만 의미가 있기에 아름답네
다른 인생에도 나도 함께 아웅다웅해
그저 형은 독배를 마셨을 뿐
서툰 인생, 실패한 사랑이나 그 밖의 전부
술의 상표 같은 것, 우린 그걸 들이켰고
목젖까지 토한듯한 쓰라림에 뿌리쳐
또 다시 마시면 그땐 사람이 아니라고.
알듯이 삶이란 때론 많이 잔인하고
비려. 차라리 비급영화 보듯이
안주 삼아 버리지 뭐.
신파극의 코드는 비련.
지독한 숙취가 끝나고난 내일이면
다시 네발이 되곤 하는 우리의 이면
시간은 간다고 해
가라 그래 난 말해
두 눈을 감아 뭐해
어지러운 길 위에서 주저앉네
시간은 간다고 해
가라 그래 난 말해
파도가 삼킨 모래
깊은 바다 그 밑으로 가라앉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