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가게 소녀
어둠이시작될무렵
짓붉은조명아래서
흐린미소로그녀를
찾는사람들
탐욕은정당화된채
그녀를비웃고있고
고개숙인군중은
늘아무런말이없다
세상삶에짓밟혀
한숨짓는그녀의
두눈가엔주름만지고
무기력한그녀에게
선택받은당신은
마음대로돌을
던져라말을뱉는자
진실을가져라
그는순수를보신다
위선이세상을
바꿀순없어 이젠
사랑만믿을뿐
눈물은말라버리고
껍데긴태워버려라
어떤역사속에도
늘정당한거래였다
만신창이되버린
그녀들의가슴에
탈을쓴채
경멸해대라
말을뱉는자
진실을가져라
그는순수를보신다
위선이세상을
바꿀순없어이젠
사랑만믿을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