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뭐가 잘났다고
잘난 체 떠들어
몇백 명이 죽었어
잠깐은 슬펐어
근데 다 잊었어
여전히 윗대가리들
밥그릇 싸움은 계속되는데
왜 싸우는지에 대해서는
정말 아무도 관심 없네
네거티브 네거티브
사람들은 휘둘려
대통령이 누가 된 게 중요하냐
넌 TV도 안 봤지
자질 없는 새끼들인 건 다 똑같지
그치만 그게 투표를 안 해도 된다는
정당한 사유는 아닌 것 같아
이 새끼들아 왜 내가
니네 정신머리가 썩은 것 때문에
고졸인 내가 연대책임을 져야 하냐
몇몇 친구들 등록금은 700
난 그 교수한테 뒷돈을 주고서야
월급을 받네 145
쟤넨 뭣도 모르고서
자부심만 쩔어
썩은 윗물에서 대체 뭘 배워
오염된 물에서 자라봤자 뭐겠어
걔네한텐 이런 질문의
의미도 무의미하겠지
전부 지가 다 옳다고 배웠으니
엿 먹어 이건 절대 아냐 정치
난 그저 기본적인
도리에 관한 얘기 중이야
정신차려 여긴 혼돈이야
사회에 법이 있다고
질서가 존재한다는 뜻이 아니야
통장 잔고로 계층이 나뉘어
누군가는 알면서도 눈을 감어
누군가는 지금도 우리의 눈을 감겨
Tell me What Is Right
What Is Wrong
Tell me What Is Right
What Is Wrong
모두 다른 출발선
존중받지 못하는 다양성
초중고에 그냥 갖다 넣어
최종목표는 대학교
배운 거라곤 영어 수학뿐인데
갑자기 전공을 고르라고 해
난 그냥 등 떠밀려 온건데
갑자기 내 선택에 책임을 지라고 해
난 이게 맞는지 틀리는지도 몰라
근데 골랐다 하면 일단
천만 원이 날아가
이제서야 처음 돈을 벌어봤는데
천이란 숫자는 감조차 안 와
여기저기서 다 겁만 주니까
또 떠밀리고
밀리고 밀리고 밀리며
그렇게 살다 보니까
어느새 나이가 이십 대 중반이야
이제 보니 우린 그냥 만들어진
제품 같아 돈 버는 기계로 Yeah
우리도 치열하게 살아가는데
세상 편해졌다고 쉽게 봐 Yeah
더 나은 교육을 받은 건 분명해 허나
취업 못 하면 그저 무능력자야
삶에 대한 권리가 부족해
그저 숨만 쉬며 사는 건
사는 게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