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우리는 이미 끝난지 몰라
편지에 쓸 말이 더 이상 없잖아
한참을 고민해도 다음 줄로 넘어가지 못해
당황했어 솔직히 많이.
나도 내 맘을 잘 몰랐었어
그래도 널 보면 마냥 좋았어서
근데 나도 모르게 아주 사소한거에도
날카로워져버리는 나를 느꼈어.
미안해 이런 사람이라서
특별한 척 했는데 나도 똑같나봐
넌 선물을 사왔지 내게 필요한 것만.
하지만 난 빈손이지, 넌 괜찮다 했지만
속으로 자책 많이 했어.
난 왜 이리 바보일까?
이 가사 쓰면서도 너 생각이 많이 나.
사실 끝내자는 말을 해야하나 했지만
진짜 끝날까봐 겁이나.
아무것도 아닌 사이가 된다는게
비밀스럽던 둘만의 모든게
결국 물거품이 된다는게
그냥 그게 두려운건지
아님 아직 널 사랑하는지
이 밤이 지나면
또다시 널 찾아 헤매겠지
맞어 맞어, 난 겁쟁이 아니,
쓰레기라는 말이 더 정확할지도
나쁜놈과 착한놈 어중간한 그 사이.
결론은 착한 척 했다는게 되겠지 뭐.
넌 질투가 참 많아
난 그걸 알면서도
널 서운하게 한 적 많아.
지나가는 여자 따라 굴러가는 내 눈이
내 눈이지만 내 눈이 아닐 때가 있어 이건 진짜야.
아무리 생각해도 참 이기적이지 난.
내 멋대로 생각하고 행동해 버리잖아.
너는 내가 너를 버릴까봐 불안하댔지만
내가 바랬던건, 그냥 너의 옆자리야.
그치만, 싫어 나 때매 너가 힘든건.
난 사실 가진 것도 없는데 욕심만 많아서
너의 손에 물 안묻혀주겠다는 말도 못해
비싼 밥도 나 신용카드 아니면 값도 못내.
근데 그 와중에
내 기분은 왔다갔다해.
넌 그걸 또 신경쓰고 같이 마음 아파해
너가 왜 그래야해?
마음이 아파 나도.
따지고 보면 모든게 다 나 때문이잖아.
아무것도 아닌 사이가 된다는게
비밀스럽던 둘만의 모든게
결국 물거품이 된다는게
그냥 그게 두려운건지
아님 아직 널 사랑하는지
이 밤이 지나면
또다시 널 찾아 헤매겠지
맞어 맞어, 난 겁쟁이 아니,
쓰레기라는 말이 더 정확할지도
나쁜놈과 착한놈 어중간한 그 사이.
결론은 착한 척 했다는게 되겠지 뭐.
이런 노래 부르고 나면 난 미움만 더 받겠지 아마.
돈이 되지도 않을거잖아 이런 가사는.
SNS 연극은 하기 싫어 더 이상.
사랑이 행복하기만 하단게 더 이상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