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게 아니야 그냥 눈물이 나는 거야 (미완)
우는게 아니야 이건
그냥 눈물이 나는 거야
우는 게 아니야
아플만큼 아팠다 슬플만큼 슬펐했다
견딜만큼 견뎠다고 생각했는데
아닌 듯 해 TV 속에 남들이 울면
자꾸 나도 따라 울어
이건 우는게 아니야 그냥 눈물이
나는 거야
감수성이 짙어져서 그냥 눈물이
나는 거야
바보같아 보일까봐 남들에게 말도
못하고
밝은 빛이 싫어 커튼을 치고
학업도 그 어떤 일 조차 손에
잡히질 않아
잠이 안와 이틀째 한번 꼴로 잠깐
눈을 붙여
처음부터 넌 없었다고 내 자신을
세뇌시켜도
없었던 일이 되지않는 것은 어쩔
수가 없나봐
그런 건가봐 내가 너를 가슴속에
묻어두긴
아직 이른가봐 새로운 사랑이
찾아와도
넌 내 가슴속에 묻어두고 살거야
너만큼은 특별한 사랑이었으니까
니가 잊혀져서 무뎌진게 아닌거
같아 다만
내 가슴에 담긴 시린 상처에
익숙해진 것 뿐이야
습관처럼 널 꺼내서
숨 쉴 때마다 아파야 했으니까
널 가슴에 묻고 다른 사랑을 해도
그 때 뿐이야 잠시 뿐이야
널 그리며 사는게 몸에 배서
겨울이면 입술 뜯는 버릇 그대로지
예민해서 잠을 쉽게 못자는 것도
여전하지
아침 잠이 많은 것도
인스턴트 식품을 좋아하는 것도
여전 할거고
다 안좋은 습관이니 조금씩
고쳐가란 내 잔소리조차
이젠 기억못하지
그래 시간이 흘렀으니까
그 날 이후 너도 날 힘들게 지웠을
거니까
니가 잊혀져서 무뎌진게 아닌거
같아 다만
내 가슴에 담긴 시린 상처에
익숙해진 것 뿐이야
습관처럼 널 꺼내서
숨쉴 때마다 아파야 했으니까
널 가슴에 묻고 다른 사랑을 해도
그 때 뿐이야 잠시 뿐이야
널 그리며 사는게 몸에 배서
니가 잊혀져서 무뎌진게 아닌거
같아 다만
내 가슴에 담긴 시린 상처에
익숙해진 것 뿐이야
습관처럼 널 꺼내서
숨쉴 때마다 아파야 했으니까
널 가슴에 묻고 다른 사랑을 해도
그 때 뿐이야 잠시 뿐이야
널 그리며 사는게 몸에 배서
이렇게 널 그리다가